22일 서구에 따르면 도안신도시와 관저 4ㆍ5지구 개발 등으로 인해 내년 말 자치구 설치(분구) 대상인 인구 5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구로 인한 공무원 증원, 구청사 신축 등 수반되는 예산과 최근 행정체제 개편 추이를 고려해 분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구의 인구는 8월 말 기준 18만9069세대 49만3339명이며, 내년 1월 관저 5지구 A-1블록(1106세대), 3월 B-1블록(460세대), 8월 S-1블록(1401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 내년 말 19만2036세대, 50만2240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시 전체 인구의 32.4%를 차지하는 서구는 시 평균 공무원 1인당 주민수 394명에 비해 133명이 많은 527명을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구는 내년 말 예상대로 인구 50만명을 초과하면 2017년 1~2월 자치구 설치에 따른 실태조사에 이어 3월 자치구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4월 자치구 의회 의견을 수렴해 6~8월 대전시 및 행정자치부에 건의하고,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법률(안) 작성 및 공포를 할 예정이다.
서구는 법률(안) 작성 및 공포까지 완료되면 2018년 4~5월 기구 정원 및 인력조정, 법정동 및 행정동 조정 등 행정절차에 이어 2019년 10월 신설구를 개청한다는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행정능률 제고를 위해 분구가 필요하다”며 “다만, 인구증가와 재원조달 부문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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