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새는 수돗물' 10%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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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새는 수돗물' 10% 잡는다

K-water·서부 5개 시군 '긴급 누수저감 시행 협약'

  • 승인 2015-11-22 16:32
  • 신문게재 2015-11-23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와 K-water, 도 서부 5개 시·군이 새는 수돗물이 없도록 손을 맞잡았다.

도와 K-water, 당진·보령시와 서천·홍성·태안군은 지난 20일 도청 회의실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이학수 K-water 부사장, 5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누수 저감 사업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평균 누수율이 25%로 전국 평균보다 15%p 높은 도 서부 5개 시·군의 누수를 줄이고자 마련했다.

5개 시·군에서 1년 동안 새는 물의 양은 1400만㎥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75억 원 가량이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K-water와 5개 시·군 간 누수저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며, 전반적인 사업 진행을 총괄키로 했다.

5개 시·군의 경우 사업을 위한 기초조사와 인허가, 민원 등에 대한 협력·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K-water는 전문인력을 각 지자체에 투입해 유량 감시체계 구축과 노후관 교체, 체계적인 누수 복구, 관망 정비, 수압 관리 등을 실시한다.

투입 사업비는 모두 178억 원 이내로, 국비와 도비, 시·군비로 충당한다.

도와 K-water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수율을 10%p 낮춰 연간 570만㎥의 물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70만㎥는 5개 시·군이 4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돈으로는 24억 원에 달한다.

도와 K-water는 이달 중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유량 감시 및 수압관리 체계 구축, 노후관 복구, 소규모 관망 정비, 우선 시행구간 노후관로 교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송석두 부지사는 “가뭄 극복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즉각적인 방법의 하나가 바로 노후 상수관로 복구”라며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노후 수도관 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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