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중]썰렁한 학교 벽…사랑이 물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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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중]썰렁한 학교 벽…사랑이 물드네

대학생 언니·오빠와 함께, 매주 수요일 '벽화 그리기'

  • 승인 2015-11-22 16:10
  • 신문게재 2015-11-23 20면
  • 손지수·유해인·아연진·이주아 학생명예기자손지수·유해인·아연진·이주아 학생명예기자
[충남학교신문]청양중

청양중학교(교장 조국행)에서는 수요일마다 썰렁했던 벽에 생명이 되살아나고 있다<사진>.

10월 중순부터 조회대에 드러난 희미한 날개가 어느덧 멋진 천사의 날개로 바뀌고 있다.

충남도립대학교의 인테리어패션디자인과 교수님 2명과 대학생 언니, 오빠 4명의 재능 기부로 학교의 벽을 바꾸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회색빛의 조회대와 삭막한 수돗가의 벽에 어울릴 만한 그림을 그려 밝은 학교를 만들려고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곳저곳에 그림을 더 그려 넣으면 좋겠다는 교수님들의 조언에 따라 운동장 가장자리의 철봉은 일곱 빛깔로 바뀌고 있고, 검은 아스팔트로 뒤덮인 교문 길은 노란 해바라기를 그리기로 하였다.

겨울방학 전까지 예정한 장소의 작업을 마치고 내년에는 학교 안의 낡은 벽도 살려볼 계획이라고 한다.

미술에 소질이 있어 함께 참여하고 있는 10명의 여학생은 학교를 예쁘게 꾸민다는 자긍심으로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재능으로 학교를 바꿀 수 있고, 살아가는 동네의 낡은 벽에 새, 나무, 꽃, 동물 등으로 활력을 넣겠다는 소망을 하게 되었다.

손지수·유해인·아연진·이주아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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