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흥중] 푸른 자연, 그리고 밝은 학생

  • 사회/교육
  • 충남학교신문

[근흥중] 푸른 자연, 그리고 밝은 학생

  • 승인 2015-11-19 14:20
  • 신문게재 2015-11-20 20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충남학교신문] 태안 근흥중학교

●교장선생님·선배님께 우리학교 장점 물어보니 …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을 몸소 보여준 학교가 있다. 그 학교는 바로 근흥중학교다. 근흥중학교는 전교생이 43명인 작은 학교임에도 전국적으로 아름다운 학교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자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교장선생님을 만나 보았다.

-아름다운 교육상에 대한 소감은?

▲수상 소감이라기보다는 아름다운 환경에서 아름다운 생각이 싹트고,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아름다운 환경에서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

-아름다운 환경에서 아름다운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자연과 인성은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나?

▲사람은 보고 듣는 것에 보이지 않게 영향을 받으며, 자연 속의 생명을 보고 듣다 보면 자연스레 생명을 소중히 여길 수 있고, 자신도 사랑할 수 있다. 이처럼 자연은 생명의 소중함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며 남을 배려할 수 있게 해준다고 믿고 있다.

-근흥중학교의 자랑거리는?

▲우리학교의 최고 자랑거리는 학생들의 밝음이다. 학생들은 좋은 여건이 아님에도 웃으며 학교에 다닌다.

-교장선생님이 바라는 근흥중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배려하고 존중하며 예절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몸이 건강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학교의 학생들이 좋아하는 학교, 주말마다 생각나 매일 오고 싶은 학교였으면 한다.

교장선생님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 교장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근흥중학교에 재학중인 3학년 황진미 학생을 만나보았다.

-선배님이 느끼는 근흥중학교는?

▲우리학교는 내게 추억을 쌓아가는 곳이다.

-학교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은?

▲지난 학기에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냈던 캠프다. 그때 친구들과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근흥중의 장점은 무엇인가?

▲아이들이 적은데도 큰 학교 못지않게 많은 경험과 활동을 하며 즐겁게 지내는 것이다.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학교가 아름다운 학교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늘 이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소중함을 잘 모를 때가 있는데 곧 졸업하여 이 학교를 떠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끝으로 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이렇게 3년 동안 아름다운 학교에서 잘 생활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졸업하면 가족 같은 선생님들의 잔소리가 그리워질 것 같다.

이지숙 학생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