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3개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 162명이 참여해 축구, 피구, 씨름,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풀리그 또는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 진행 및 심판도 학생회가 주관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사는 “학교가 작다보니 평소 여러 행사를 할 때 외롭고, 또래 친구들이 적어 친구들을 통한 배움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체육대회, 진로체험, 학예회 등을 마련하게 됐다. 즉, 건전한 또래 문화 만들기와 또래들을 통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체육대회를 준비한 한 교사에게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교사는 “종목들이 경쟁을 부추기는 것들이어서 학생들끼리 다투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됐다. 또한 학생회가 준비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이견을 조율하도록 하는 것이 약간 힘들었다. 하지만 큰 문제없이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도 협동하는 모습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월 직업인 초청 선택 탐구 활동(창기중), 12월 공동 학예회(만리포중) 등 소규모 학교 공동 교육과정은 앞으로도 계속 될 계획이다.
김소정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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