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테러 관련 TF팀을 구성해 테러가 발생했을 때 안전처가 해야 할 일을 만들수 있도록 국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현재 30년이 넘도록 테러와 관련된 방지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테러가 발생하면, 육상에서는 소방이 해상에서는 해경이 대응을 해야 하지만, 적절한 매뉴얼이 없어 안전처에 TF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전처에 만들어질 TF팀은 특수재난실장을 단장으로 전직 경찰과 테러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비상대비, 소방·해경반 등 5개 팀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어 올해 발생한 메르스 등 사회재난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처음 출범한 부처에서 경험이 부족해 생긴 일”이라며, “재난안전관리법에 명시된 권한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박 장관은 재난안전관리기본법의 세부적인 법안 개정에도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재난 발생시 다른 부처를 지휘 총괄할 수 있는 등 안전처의 권한강화를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 안전처가 앞으로 실효성이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박 장관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백 마디 말 보다는 가슴에 담아 두고 있다”며, “세월호 사고가 국민안전처의 운영방향에 가장 큰 지침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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