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취업난에 교원 쏠림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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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취업난에 교원 쏠림현상 여전

공립 중등임용 시험 접수결과, 대전 11.1대1 3년연속 상승세 세종 10.56대1, 충남은 8.1대1… 지역대는 교육학과 정원 늘려

  • 승인 2015-11-18 17:52
  • 신문게재 2015-11-19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중등 교원 임용고시 경쟁률이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교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역대학들이 교육학과 정원을 경쟁적으로 늘린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18일 대전·세종·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학년도 공립 중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접수 마감 결과' 경쟁률이 전년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교육청은 188명 모집에 2093명이 응시해 평균경쟁률 11.1대 1을 기록해 지난 2013년 8.0대 1, 2014년 10.8대 1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립 일반모집은 22교과 176명 모집에 2070명이 지원해 11.8대 1, 장애구분모집은 12교과 12명 모집에 23명이 지원해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모집 중 경쟁률이 높은 교과는 국어과목으로 25.1대 1를 기록했으며, 영어 21.2대 1, 수학 16.8 대 1등의 순이다. 5명을 선발하는 사립 중등교사 위탁선발시험에는 총 47명이 지원, 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교육청도 83명 모집에 829명이 지원해 평균 10.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48대 1에 비해 상승한 수치로 지리과목의 경우 17.5대 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원자 수로는 국어과목이 1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135명, 수학 109명, 체육 96명, 지리 70명 순이다.

충남교육청은 공·사립학교 총 30개 교과에 3081명이 지원해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공립은 30개 교과, 357명 선발에 2982명이 접수, 지난해 평균 경쟁률 7.17대 1보다 상승한 8.4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국어 교과로 일반모집 20명 선발에 391명이 지원해 19.6대 1을 나타냈고, 영어 교과가 17.3대 1, 지리 15.6대 1, 일반사회 15대 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위탁 시행하는 사립 교사는 11개 법인에서 11개 교과, 23명을 선발하는데 99명이 접수해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혜란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주무관은 “갈수록 지원 인원이 늘어나는 것은 계속된 불경기 영향도 크다”며 “올해 의 경우 나이가 많은 지원자도 응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등고사 임용고시는 오는 27일 시험장소를 공고하고, 내달 5일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내년 1월 2차 시험을 거쳐 2월 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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