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1단계 사업예정지인 유성구 용계·학하·대정동 일원 59만7000㎡ 부지에 대한 그린벨트해제 심의를 요청했다.
당초 시는 지난 5월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서구 구봉지구, 유성복합터미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그린벨트 해제가 우선 추진되면서 늦어졌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중앙 관련 부서 협의 및 분과위원회 심의에 이어 내년 1월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그린벨트 해제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가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시 도시관리계획위원회 등 행정절차를 늦어도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까지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마무리되면 2017년 실시설계 용역 착수 및 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진행하고, 이르면 2018년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서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먼저,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 공공체육시설이기 때문에 유니온스퀘어(구봉지구)처럼 그린벨트 해제가 불발될 가능성은 낮다. 또 올해 초 한화가 야구장 건립 비용의 30% 가량을 출연하기로 시와 협의를 마치는 등 구체적인 재원조달계획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사업도 내년부터 토지보상이 실시된다. 2013년 중앙 투·융자심사에서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것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달 13일 중구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에 이어 27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까지 마쳤다.
시는 다음달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인가가 나오면 내년 1월부터 토지보상을 실시할 계획으로, 올해 100억원 확보에 이어 내년 본예산에 50억원을 신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전국체전을 개최한 대전은 순서대로라면 2026년께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된다. 이는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이 필요한 이유”라며 “시 체육정책 중 가장 큰 사업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1단계 사업은 총 5970억(보상비 1330억, 공사비 4220억, 용역비ㆍ부담금 420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보조구장, 야구장, 체육관(구기, 투기), 사격장 등 스포츠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영생활체육시설단지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시설로, 2021년까지 안영동 400번지 일원 16만5000㎡에 총 994억원(보상비 620억, 공사비 313억, 부담금 등 61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5면, 테니스장 22면, 배트민턴장 20면, 스포츠콤플렉스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