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한수)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뉴노멀 시대 중국의 신산업정책이 충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석유화학산업을 중심으로) '분석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 자료를 보면, 중국 정부가 뉴노멀(新常態)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제조업2025'와 같은 중장기 신산업정책을 통해 수입대체 기조를 강화함에 따라, 국내를 비롯한 대만, 일본 등 중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국들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충남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따라 최종제품(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과 중간재(기초유분)의 대중수출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석유화학부문의 한계기업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중 수출 결정요인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충남 석유화학의 대중수출은 중국의 산업경기와 신산업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충남 석유화학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뉴노멀시대 중국의 신산업정책에 따른 기회요인을 극대화하고, 리스크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료다변화, 교통과 물류 인프라 개선, 최종제품 생산설비 유치 등과 더불어, 중국 석유화학산업(제품수급 상황, 설비증설 현황, 정부 정책변화 등)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밖에도 판매처 다변화를 통해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단일제품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충남 석유화학산업의 대중 수출은 중국의 산업경기에 큰 영향을 받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에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석유화학산업은 점진적인 공정혁신이 중요하고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경쟁우위의 원천이기 때문에 설비합리화 등 효율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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