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예결소위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시기를 넘겼다”면서 “제가 중간에 사·보임을 해서 들어가서 한다는 건 적절한 방법도, 진행도 아니라고 봐서 더이상 예결소위 참여에 대한 미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소위에) 있는 분들께 다양하게 호남의 현안을 설명하겠다”면서 “소위 위원들에게 사안별로 부탁해서 (호남 예산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소속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은 당초 계획대로 8명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충청 몫으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이종배 의원(충주)이, 새정치연합에선 대전 서을의 박범계 의원이 포함돼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소위 위원을 15명(새누리당 8명, 새정치민주연합 7명)에서 17명으로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새누리당몫 소위 위원으로 이 최고위원이 포함됐지만 김재경 예결특위 위원장 등의 반발로 소위 위원 증원 자체는 불발됐다.
하지만 여야가 각각 1명씩 추가된 위원들을 소위에 포함시키기 위해 위원들을 번갈아가며 중도에 사·보임시키는 방식으로 소위를 운용할 계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변칙운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새정치연합 일각에서도 새누리당이 소위를 8명으로 확정한 만큼, 사·보임 방식을 철회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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