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사무국장 체제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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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사무국장 체제로 '돌파구'

전문 축구행정전문가 공개 모집…과감한 직제개편으로 활로 모색

  • 승인 2015-11-17 18:01
  • 신문게재 2015-11-18 10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사무국 직제개편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선다. 지난 6월 진행하려고 했던 사무국장 모집에 다시 나서면서 직제개편을 추진한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전 시티즌 홈페이지와 구직사이트를 통해 사무국장 공개모집 공고를 게재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사무국(경영지원팀, 선수단운영팀, 홍보마케팅팀, 유소년클럽지원팀 등)의 업무를 총괄할 사무국장은 계약직으로 선발하며 보수는 임용대상자의 능력, 경력을 고려해 협의 결정한다.

사무국장은 프로축구단 운영에 관한 학식과 경력이 풍부하며 회계, 선수운영, 마케팅 등 업무 수행능력과 조직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변화에 따른 도출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현재 대전시티즌은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하는 타 구단과 달리 시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사무국장에 준하는 본부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대전시티즌은 지난해 전득배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 본부장 체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4월부터 사무국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바뀌는 시청 파견 본부장이 전문적인 지식없이 프로구단 사무국을 운영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 에이전트와의 관계, 협회 관리, 타 구단과 협력 등 축구행정을 아는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무국 직제개편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전시티즌 사무국 직원들과의 청탁 관련 문제로 오해가 생겨 노동조합이 신설됐으며, 노조는 일방적인 직제개편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 대표이사는 공개모집을 통해 축구행정전문가를 영입하겠다는 견해를 밝힘으로써 노조와의 마찰을 해결했다.

이후 6월 사무국장 공개모집에 나섰지만,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아 사무국장 인선이 연기됐다. 전 대표이사는 “구단 운영을 장기적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사무국장 체제가 꼭 필요하다”면서 “축구행정을 경험한 적임자가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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