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주 백제유산 복원·정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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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공주 백제유산 복원·정비 총력

안 지사 '3대 발전전략' 발표-세계문화유산도시 조성 등 포함 152억 투입 공산성 경관개선-밤 산업·공주대 지원 등 약속

  • 승인 2015-11-17 17:59
  • 신문게재 2015-11-18 2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공주시를 찾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복원ㆍ정비 및 체계적인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충남도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공주시를 찾아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복원ㆍ정비 및 체계적인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약속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주지역 백제역사유적지구 핵심유적에 대한 복원ㆍ정비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한다.

도는 17일 안희정 지사의 공주시 방문에 맞춰 ▲백제문화 중심의 세계문화유산도시 조성 ▲5도 2촌을 실현하는 도농복합도시 육성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도 차원의 공주시 발전 전략'을 밝혔다.

전략별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백제문화 중심의 세계문화유산도시 조성' 전략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체계적인 세계문화유산 관리, 세계유산(공산성) 주변 경관 개선, 공주ㆍ부여 역사문화도시 조성, 공주 고도보존 및 육성 등 5개 사업을 담고 있다.

도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ㆍ정비와 체계적인 세계문화유산 관리 등이 세계유산 등재 시 유네스코와 약속한 사항인 만큼, 기본계획 및 세부 추진계획 수립과 2017년 국비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백제세계유산센터 설립을 통한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산성 주변 경관 개선 사업은 2017년까지 152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과 발굴조사, 한옥과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주·부여 역사문화도시 조성은 2030년까지 22년 동안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 1조2577억원을 투입, 유적 정비ㆍ복원, 도시경관 및 테마거리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는 투자 예산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도 2촌을 실현하는 도농복합도시 육성' 전략은 산림 소득 증대 지원, '흥미진진 공주나드리센터' 활성화, 공주 구도심 재생 사업, 중부권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 건립,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등 5개 사업을 포함한다.

산림 소득 증대 사업은 밤, 표고 산업의 규모화와 단지화를 위한 생산시설 지원, 안정적 공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유통시스템 구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내년 산림 소득 증대 27개 사업에 76억원을 지원한다. 흥미진진 공주나드리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균형발전사업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SOC 확충을 위한 사업으로는 제2금강교 건설,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호남선 KTX 공주역 테마역 추진, KTX 공주역 연결 국도지선 지정ㆍ개설 건의, 국도 32ㆍ36호 확포장, 국민안전처 소방방재 교육연구단지 설립 등을 제시했다.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안 지사는 “공주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라며 “우리 지역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서울'과 다른 도시 발전 전략을 짜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밤 산업 발전 지원, 유구~아산 도로 확장, 공주향고 대성전 보수예산 지원, 한옥마을 관광객 유치 확대 방안 마련, 청년 인구 유입과 공주대 위상 강화 등의 요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공주=박종구ㆍ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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