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를 거친 올해의 신인을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가 맷 더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강정호를 제치고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올해 126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2위표 4장과 3위표 16장을 받아 총 28점을 획득했다. 2013년 류현진(28, LA 다저스)보다 많은 표를 받았다. 당시 류현진은 3위표 10장만 받았다.
비록 올해의 신인은 놓쳤지만, 강정호의 활약은 눈부셨다. 강정호 덕분에 한국 야수들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고,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1285만 달러라는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받을 수 있었다. 손아섭(27)의 메이저리그 진출도 점쳐지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이 한 장으로 정리한 강정호의 올해 기록. 피츠버그도 이날 구단 SNS를 통해 강정호의 성적을 쭉 정리했다. 타율과 안타,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모두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5위 이내에 들었다. 특히 피츠버그는 7월 타율 3할7푼9리, 13장타는 1926년 9월 폴 워너의 3할8푼1리 14장타에 이은 피츠버그 신인의 한 달 최고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은 브라이언트였다.
브라이언트는 151경기에서 타율 2할7푼5리 26홈런 99타점을 기록했다. 99타점은 2006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내셔널스)의 110타점 이후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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