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된 제7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중구 주최로 '나의 뿌리를 찾아서! 과거·현재·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한마당'주제로 뿌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져 성료됐다. 전국에서 35만여 명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된 금년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현장을 화보로 담고, 박용갑 중구청장에게 앞으로의 발전계획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올해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대해 대해 평가한다면.
▲축제 첫날 새벽부터 전국에서 찾은 227개 문중 어르신 3600여 명이 장군복장, 선비복장 등 각 문중을 대표하는 전통복장으로 분장하고 펼친 문중퍼레이드는 정말 장관이었다. 둘째날에는 대전·충남·세종지역 초·중·고·대학교 청소년 1000여 명이 동아리 경진대회를 펼치며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서로 이해하는 뜻 깊은 자리도 선사했다. 마지막 날에는 용두동의 상징인 황룡과 청룡 두 마리 용을 형상화한 쌍용기를 필두로 각 동의 상징물을 주제로 동 퍼레이드를 전개하며 주민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효문화뿌리축제에 효의 의미와 조상의 발자취를 돌아보기 위해 찾은 관람객이 35만 여명에 이르는 등 대성황을 이룬 축제였다고 평가한다.
-'효'라는 무형의 가치를 중요시 하면서 축제까지 개최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도덕적 가치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서로가 존중하고 배려하며, 우리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효문화는 단순히 과거의 효 개념이라기보다는 현대사회에 맞게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로 가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효문화뿌리축제를 통해 우리의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조상의 얼과 지혜가 깃들어 있는 효 문화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우리 중구는 효!월드를 통해 효 체험공간과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하는 등 더 많은 효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파할 것이다.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은 1997년 11월, 72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되면서 시작됐고, 2008년 64기가 추가로 설치돼 현재 136기의 성씨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현재 성씨조형물이 없는 문중의 추가설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뿌리공원을 확장해 90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내년 6월 총 226기의 성씨조형물이 조성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286개 성씨와 4179본을 모두 담기 위한 뿌리공원 2단지 조성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 효문화뿌리축제를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대전의 대표축제인 효문화 뿌리축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5 국가 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앞으로 효와 뿌리를 중심으로 잊혀져가는 부모에 대한 효도정신과 어른 공경사상, 그리고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축제가 열리는 뿌리공원 또한 내년 개원 예정인 효문화진흥원을 통해 전 국민이 찾는 효 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고, 인근의 오월드·아쿠아리움·스카이로드 등 원도심 일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성직 기자 noa7908@·사진=중구청 제공
*이 기사는 중도일보와 대전 중구청 공동으로 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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