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건택씨가 16일부터 20일까지 도교육청 현관 로비에서 사진전시회를 연다. 왼쪽부터 박노철 충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건택씨 어머니, 이건택씨, 김지철 충남교육감 |
도교육청은 '마음으로 그리는 빛의 그림'이란 주제로 장애인의 예술혼을 담은 사진작품 32점을 현관 로비에 전시해 직원들의 장애인식개선을 도모하는 한편 모두가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도교육청 현관 로비에서 사진 전시회를 여는 이건택씨는 천안인애학교 전공과를 졸업하고 현재 천안교육지원청 '희망일자리' 인턴으로 근무중으로, 2014년부터 사진전문강사의 강습과 어머니와 함께 현장실사를 통해 사진기술을 익혔다. 이건택 사진 전시회는 올들어 충남학생교육문화원과 천안시청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씨는 “사진기는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늘 혼자였던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돼줬다”며 “비록 기술이 뛰어나진 않지만 틈틈이 익혀 사진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