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여행, 옵션 불만 줄어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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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남아 여행, 옵션 불만 줄어들까

소비자원-관광공사-여행업協 등 선택관광 합리화 방안 시행키로 앙코르와트 등 5곳 개선될 듯

  • 승인 2015-11-16 17:55
  • 신문게재 2015-11-17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낮은 상품가격으로 광고한 후 현지에서 추가 경비를 유도해 그동안 소비자불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의 선택관광 운영방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과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는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시행에 참여해 온 12개 여행사와 함께 중국·동남아 여행상품에 대해 '미 선택시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선택관광의 폐지 및 선택관광 대체일정 합리화' 방안을 시행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의 시행은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시행(2014년 7월) 이후 여행상품 가격 표시 등 국외여행상품의 정보제공방식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저가상품이 일반화된 중국·동남아 현지 여행지에서의 선택관광을 둘러싼 불합리한 관행들이 여전히 여행소비자의 불만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는 선택관광(옵션)을 폐지하거나 상품가격에 포함하지 못하게 했다. 장가계(중국) 천문산케이블카, 앙코르와트(캄보디아) 툭툭이 투어, 하롱베이(베트남)비경관광 등 5곳이 대표적이다.

또한 선택관광 대체일정의 합리화방안도 내놓았다.

그동안 대표적인 선택관광인 마사지·쇼관람·시티투어 등을 선택하지 않은 관광객에게 '차량 대기' 또는 '주변 휴식' 등과 같이 애매한 대체일정을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 선택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선택관광은 기본일정이 끝나고 나서 진행하거나, 진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애매한 대체일정이 아닌 해당 지역의 여행 취지를 반영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체일정을 제시키로 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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