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한·중 FTA 발효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 내 농림수산 분야 대응방안으로 농촌 소득 및 농어업 지속성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득 증대를 위해선 각종 제도개선, 지속성 강화를 위해선 유통구조와 브랜드 창출 등이 주요 과제로 각각 두드러지고 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연구원으로부터'한·중 FTA 농림수산 분야 대응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선 한·중 FTA에 대비한 도내 농림수산분야 대응방안 12대 전략이 제시됐다.
이 전략은 농촌생활 소득 강화와 충남 농어업 지속성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소득 강화 전략으로는 공익적 기능을 강조한 농업직불제 확대, 농어민 기본소득제 실시, 농촌사회안전망 강화, 농어민 권익보호 및 증진, 제도개선 등 5개가 제시됐다.
지속성 강화 목표로는 농업 생산·유통기반 조성, 임업외연 확장을 위한 생산과 유통, 명품수산물 육성, 농수산식품 대중국 수출 대응 및 충남 식문화 전파, 농촌문화 확산 및 교류협력 강화, 지역브랜드 강화, 농어업 구조개선 및 순환경제시스템 구축 등 7대 전략이 나왔다.
부문별 세부 사업으로는 소득 및 권익 증진은 식량자급·농업생태·농촌경관 직불 프로그램 추진, 조건 불리지역 농어민 기본소득제 실시 등을 제안했다.
농림수산업 부문은 지역별 전략 농산물 육성, 마을 단위 공동농장 육성과 소량 다품목 생산구조 전환 사업 시행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문됐다.
지역 교류·협력 부문의 경우 푸드 비즈니스 및 투어 육성, ICT를 이용한 6차 산업화 경쟁력 강화, 도시농업 및 소비교류 등을 내놨다.
수출 부문은 대중국 수출농산물 전문 마케팅 조직 육성과 농가공식품 산업 육성, 충남 식문화 및 외식산업 대중국 진출 지원 등이 세부사업으로 제시됐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중 FTA에 따른 도내 농림수산 분야 파급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향과 세부 전략을 찾고자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에서는 중국과 충남 농수산업 현황을 살피고, 도내 주요 피해 품목과 피해액 등 한·중 FTA 체결로 인한 영향을 분석했다”며 “도내 주요 농수산물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서 도의 대응 방안과 권역별 추진전략, 시·군별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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