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강민주<사진> 과장은 한·중 FTA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강 과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한국의 7배 이상인 10조 4000억 원에 달하고 매년 GDP 7%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한·중 FTA 타결은 한국이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9.7%)를 수성하고 국내 내수형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유도하는 등 국내 경제에 제 2의 동력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실제 한·중 FTA 발효 즉시 무관세로 거래되는 품목의 교역액은 대중 수출 730억달러, 대중 수입 418억 달러로 한미 교역액 전체의 1036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한중 양국의 무역자유화 최종 달성 때 중국 수출의 관세절감액이 연간 54억 4000만 달러로 한·미 FTA(9.3억달러)의 5.8배, 한·EU FTA(13.8억달러)의 3.9배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코트라의 계산이다.
강 과장은 한·중 FTA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놨다.
강 과장은 “한·중 FTA는 경제 분야에서의 제2의 수교이자 양국 경제관계 규율의 제도적인 틀”이라며 “중국인에게 한국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 국내 서비스업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태지역 경제 통합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축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한·중 FTA”라며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인 개성공단 생산 제품에도 원산지 지위를 인정됨에 따라 한반도 평화안보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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