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가을 대전지역에서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관저더샵 아파트를 비롯해 제일건설의 유성오투그란데 리빙포레, 영무건설의 영무예다음 등 아파트 청약에 신청된 1순위 청약통장은 모두 2만76개(특별공급 제외)에 달한다.
아파트별로는 관저더샵 1만9574개, 유성오투그란데 리빙포레 458개, 영무 예다음 44개 등이다.
정부의 청약통장 간소화 정책으로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인기 아파트로는 1순위 통장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가을 아파트 분양에 2만여개에 달하는 청약통장이 청약시장에 나온 만큼 향후 1순위 청약가입자간 청약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1순위 청약가입자들의 시선은 관저더샵 아파트의 2·3차 추가 공급에 우선 시선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내년 초께 2000세대에 육박하는 2·3차 물량을 동시에 공급할 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지 아직 확정을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다만 1차 분양과 맞물려 2차부터는 내년 상반기께 공급이 예상된다.
1차 청약에서 당첨되지 못한 1순위 가입자들은 3차 공급물량과의 차액이 그대로 프리미엄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청약일만 결정되길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 청약희망자는 “이번 관저더샵 청약에서 당첨되지 않았는데 2차에는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큰 수익은 나지 않겠지만 로열동과 로열층에서는 프리미엄이 붙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내년 하반기 이후께로 예상되는 도안 친수구역 내 호수공원 아파트에 대한 청약에도 대전지역 1순위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개 블록의 임대아파트를 제외하고 3개 블록의 일반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민영건설사의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면에서 1순위 청약가입자들의 선택이 갈릴 수 있지만 입지적인 면에서는 매리트가 높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제일건설 역시 이번에 공급한 유성오투그란데 리빙포레 아파트 인근 부지를 계룡건설과 공동 소유한 상태에서 향후 아파트 공급이 가능할 지 여부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들어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예정이지만 프리미엄이 높은 아파트에 대해서는 1순위 청약가입자들의 적극적인 신청이 예상된다”며 “1순위 청약가입자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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