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탄력점포 100곳 중 7곳뿐…NH농협 '최다'

12개銀 7297곳 중 536곳 그쳐

은행권이 일반 영업시간 외 운영 중인 탄력점포는 100곳 중 7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을 해왔지만, 금융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요구 충족을 위해 변형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금융 서비스를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내년 초 사업계획 수립시 탄력점포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10월 말 현재 12개 은행이 536곳의 탄력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 전체 점포 수(7297곳)의 약 7.3%에 해당한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250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 74개, 우리 54개, 대구 39개, 부산 33개, KEB하나 20개, SC 16개, KB국민 12개, 기업 12개, 경남 11개, 광주 9개, 전북 6개 등으로 조사됐다.

형태별로는 주중 영업시간을 변경 운영하는 지점이 475개(8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말에 운영되는 지점은 61개(11.4%)다.

고객 유형별로는 지자체와 법원 등 관공서 소재 점포가 447개(83.4%)으로 가장 많았고, 공단지역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 37개(6.9%), 상가·오피스 인근 점포 36개(6.7%), 공항·역 등의 환전센터 16개(3.0%) 등 순이다.

평일 기준으로 관공서 소재 점포는 오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했으며, 공단지역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업무를 본 후 오후 4시 영업을 다시 시작해 오후 7시30분에 마감했다.

또한, 상가·오피스 인근 점포는 오전 6시~10시30분, 오후 4~9시로 나눠 영업했고, 공항·환전센터는 오전 5시30분~9시, 오후 6~11시로 각각 나눠 고객을 응대했다.

전국은행엽합회 관계자는 “영업시간 외 은행을 찾고자 하는 고객들은 거래은행 콜센터를 통해 확인한 후 시간과 업무처리 등을 확인 후 방문할 필요가 있다”며“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초 은행별 탄력점포를 자율적으로 확대·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