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통합사례관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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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통합사례관리 통했다

이현주·강보라씨 가정방문중 쓰러진 노인 발견, 신속 대처로 더 큰 사고 막아

  • 승인 2015-11-15 16:26
  • 신문게재 2015-11-16 9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이현주씨
▲ 이현주씨
▲ 강보라씨
▲ 강보라씨
대전 대덕구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의 발 빠른 대처가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정권역 통합사례관리사인 이현주씨와 강보라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던 독거노인을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추가 사고를 예방한 것. 이 씨와 강 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 그동안 사례관리 대상이었던 A(62)씨의 가정에 도배와 장판지원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을 실시하려고 방문했다.

당시 A씨의 집 현관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방안에 쓰러진 A씨가 온몸을 떨며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이씨와 강씨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들이 오기 전까지 A씨가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이 씨는 “사례관리를 하면서 항상 A씨의 집 앞을 지나가는데, 닫혀 있던 현관이 활짝 열려 있어 불안한 마음에 즉시 달려가 봤다”며 “집은 난장판이 돼 있었고, A씨가 쓰러져 있었다. 손을 잡고 계속 말을 걸어서 A씨가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씨는 또 “구급대원들이 A씨를 옮기려고 하자 A씨가 자신의 몸을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다. 이에 우리가 병원까지 같이 갈 거라고 설득해서 응급실로 옮겼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는데, 이를 막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 사진은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활동하는 모습.
▲ 사진은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들이 가정을 방문해 활동하는 모습.
강 씨는 “A씨를 응급실로 이송하고, 동 주민센터에 복귀해 그동안 단절돼 있었던 자녀들에게 연락을 했고, 병원을 찾아 오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단절됐던 자녀들의 긍정적인 답변에 안심이 됐다. A씨의 건강이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덕구 관계자는 “현재 A씨는 CT촬영 결과 오른쪽 어깨 골절이 발견돼 치료 중이며, MRI 등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며 “긴급 의료비를 지원하고, 퇴원 이후에도 복지통장 및 민간협의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안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는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지역내 자원 및 방문형서비스사업 등을 총괄 관리함으로써 지역단위 통합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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