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진행을 맡은 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 김영한 소장은 다수의 방송 출연뿐 아니라 기업 및 학교 대상으로도 뛰어난 전문가적 스킬과 역량을 인정받은 심리극 전문가이다.
심리극 내용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갈등에 이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유형의 상황들을 심리극으로 표현하여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사례들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하였다.
학생들은 심리극이 생소하여 처음에는 소극적이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심리극의 주인공과 자신과의 관계성을 느끼며 빠져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교육활동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심리극을 통해 사회·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등 배려와 공감, 나눔의 인성을 갖추게 하고자 기획하였다.
이 날 학생들은 모든 활동이 자발적·즉흥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에 신선해하며, 마지막 나눔의 시간까지 아주 진지하게 참여하였다.
인근학교의 한 초등학생은 “나 자신만의 고민이라 생각했던 고민이 옆 친구의 고민이기도 했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이 되었고,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한산중은 학생 중심·참여 활동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고 움직여 나가는 배움중심교육의 실천으로 학생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예규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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