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경찰 영상공유 문제 없을까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시-경찰 영상공유 문제 없을까

강력범죄 발생현장 실시간 확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농후

  • 승인 2015-11-12 18:19
  • 신문게재 2015-11-13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속보>=강력 범죄 발생때 경찰이 현장 CCTV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대전시-경찰 영상지원서비스'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안고 있어 철저한 대안이 요구된다. <본보 11월 12일 자 9면 보도>

대전경찰은 다음달부터 강도·살인 등 7대 강력범죄 발생 시 대전시가 관리하는 방범용CCTV영상을 112상황실에서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112상황실 근무자와 출동 경찰이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용의자 특정과 검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범용CCTV 영상을 경찰에 보내는 과정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경찰은 개인정보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시에서 제공한 실시간 CCTV영상을 저장할 수 없도록 하고, 출동 경찰관 단말기에서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폐기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에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이 유성에 위치한 유시티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이동식디스크에 복사하는 식으로 열람하고 자동 폐기되거나 암호화 등은 이뤄지지 않았던 부분이다.

지난해 중구 태평동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에서도 경찰은 통합관제센터에서 방범용CCTV를 열람해 추적했으며,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경찰 112상황실과 출동 경찰에 방범용CCTV영상이 실시간 제공되는 원칙이 엄격하게 지켜질 수 있느냐다.

시민신고가 살인, 강도, 소매치기,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7개 강력범죄에 해당될 때만 영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외부의 해킹으로 방범용 영상이 외부에 유출될 가능성도 충분히 검증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경찰청 112상황실과 대전시 유시티통합관제센터 사이 전용망을 구축해 영상을 공유할 예정으로 상용화된 보안 시스템 중엔 가장 높은 보안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개인정보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영상 반출 시 암호화와 영상 이용 기간이 지나면 자동 파기되는 방법으로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