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12일로 개회 5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의 공약들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랐다.
우선,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 감사에서 대표축제 육성 및 지원사업 이행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선희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감사에서 “시의 문화체육분야 공약사업인 대표축제 육성 및 지원사업 이행이 사실상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이 임기동안 총 100여억원을 투입해 사이언스페스티벌과 효문화 뿌리축제 등 대표축제를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올해 지원액이 1억원에 불과한데 이어 내년도 예산 편성에도 그 절반 수준에 그친 것에 대한 비판이다.
그는 또 “시장이 공약을 했고 당선된 뒤 예산까지 수립했지만 그 결과는 미이행”이라며 “임기 4년 중 2년은 미이행했고 나머지 2년은 지킬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개설에 대한 시의 의지와 방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윤진근 의원(새누리당·중구1)은 “도시철도 2호선 개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먼저 도로 교통법 등 관련 법령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2호선 건설은 시민약속 사업인 만큼 차질이 발생하면 안되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전문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6)도 “트램에 대한 일부 정적인 여론이 있다고 하지만, 시민과의 약소사업인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건위는 대전천변 도시고속화도로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박병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대덕3)은 “당초 교통량 조사 및 수요예측이 잘못된 상황에서 운영을 시작하다보니 현재 채무 변제 등에 막대한 시민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라 했고, 김종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5)도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 입장에서 수익창출이 없다고 하니 계속해서 시민혈세로 채무변제를 하는 것보다 현 운영권을 대전시로 넘기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제안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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