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도. |
대전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친수구역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은 2016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2018년까지 추진하며 주택용지 등은 내년 하반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의 갑천변 93만4000㎡에 사업비 5384억원을 투입해 생태호수공원과 주택용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갑천지구에는 시민이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태호수공원 42만5000㎡가 조성되며, 주차장 4곳, 학교와 유치원 각각 2곳 등 기반시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세대수 5240호), 인구 1만4150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갑천 생태계를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폭 40m 이상의 완충녹지대(13만7000㎡)를 갑천변에 조성하고, 생태호수공원의 공간계획은 기존 계획됐던 호수 면적을 조정해 보존구역과 완충구역, 이용구역으로 구분했다. 보존구역은 갑천과 연계되는 생태공원으로, 완충구역은 호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이용구역에는 공원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공동주택의 건축계획은 용적률 185~200%로 조정, 최고층수는 20층 이하로 수정하고, 도안동로와 갑천 인접부에는 중저층 건물(15층 이하)로 계획하되, 건축과 경관심의 시 경관분석 등을 통해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확보해 기존 아파트의 경관 저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원 내 시설에는 태양광 등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재생에너지 활용으로 공원 유지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저영향개발기법(LID : Low Impact Development)을 활용한 우수 처리로 강우에 의한 오염원 배출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사업계획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민ㆍ관검토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실시설계와 사업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여러 의견을 보완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친수구역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60%가 공원으로 조성되는 만큼 자연친화적인 생태호수공원과 정주환경을 만들어 명품 친수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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