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의장 불신임안과 의원들 간 징계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제224회 임시회에서 박양주 의장의 또 다시 독단적으로 의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박 의장은 김창관 의원 외 6명이 요구한 김철권 의원 징계안과 김철권 의원 외 6명이 요구한 김창관 의원 외 3명의 징계안 처리를 위해 윤리특위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문제는 박 의장이 윤리특위 위원을 새누리당 4명(윤황식, 이한영, 박종배, 조성호) 새정치연합 1명(이광복)으로 구성하는 등 자신의 소속된 새누리당이 유리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이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이의제기를 하고 나섰지만, 박 의장은 제223회 임시회와 마찬가지로 이를 무시한 채 단독으로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 같은 의사진행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등 불만을 표출하면서 집단으로 퇴장, 또 다시 의회가 파행을 빚었다.
새정치연합 소속 김창관 경제복지위원장은 “윤리특위 등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때는 일반적으로 정회 후 의원들끼리 협의해서 위원을 선임한다”며 “그러나 박 의장은 미리 임의대로 명단을 짜와서 발표하는 등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화와 합의가 필요한데, 그런 것들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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