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진행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1차 시범사업(80호)의 신청접수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접수 결과, 전국 12개 LH 지역본부에서 모두 358건이 접수됐다. 2016년도 제1차 시범사업 선정물량인 80호 기준 4.4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은 집주인이 기존의 집을 허물고, 대학생 및 독거노인을 위한 1인 주거형 다가구 주택을 건축하기로 하면 최대 2억원을 금리 1.5%로 융자해주는 사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358건 중 122건으로 가장 많은 접수를 기록했으며 대구경북(73건), 부산울산(44건), 인천(27건) 순으로 높은 접수실적을 나타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충남이 9건, 충북이 6건으로 집계됐다.
집주인들은 대부분 '나대지' 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을 활용해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320건, 89%)하길 원했다.
임대기간이 짧은 '자산형' 보다는 임대기간이 길어서 임대수익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연금형'(272건, 76%)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자신이 스스로 선정한 건축사·시공사로 건축을 진행하는 '협의방식' 보다는 LH가 설계·시공의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지원방식'을 선택(278건, 78%)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나대지' 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을 이용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으며 신축한 건물에서 계속 거주하려는 비율이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LH와 함께 이달 말까지 최종선정자의 2배수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한다며 “기금 수택은행인 우리은행이 예비선정자를 대상으로 융자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후, 12월 초 최종사업자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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