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음식 배달 시키면 양이 적었다고?

소비자원 3개 앱 만족도 조사 결과 배달통>배달의민족>요기요 順 편리함 비해 맛·시간 점수 낮아

음식 배달앱 시장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앱 주문 시스템'과 '음식제공 서비스' 간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장점유율이 높은 3개 배달앱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의 종합 만족도 평균은 3.42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배달통이 3.47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배달의 민족(3.43점), 요기요(3.37점) 순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앱 주문 시스템'과 관련된 정보 최신성, 정보 검색 용이성 등의 '정보제공' 부문(3.59점)과 결제 용이성, 주문 후 안내 등의 '주문/배달' 부문(3.57점)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반면, '음식제공 서비스'와 관련된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배달시간·음식·맛에 대한 신뢰, 앱과 동일한 음식제공 등 '약속이행' 부문은 3.40점, 문제에 대한 즉각적 조치 등 '고객응대' 부문은 3.37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에 머물렀다.

또한 응답자 25.9%는 전화 주문한 음식의 양이 앱 주문보다 많다고 응답했다. 배달앱과 전화를 통해 주문한 음식에 대한 인식차이 조사에서는 맛과 식재료보다 양과 부가혜택(할인, 쿠폰, 무료 음식 서비스 등)에서 차이를 느끼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 양에 대해서는 '전화 주문'(25.9%)이 '앱 주문'(14.8%)보다 더 좋다고 느끼는 응답자가 11.1%p 더 많았다.

박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