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진영 4자 모임의 통합대회(22일)등과 맞물려 이달 말부터 야권 재편의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천 의원은 오는 18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출범식에는 천 의원이 제안한 '낡은 정치 청산과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 등에 의한 풍요롭로 공정한 사회 건설' 취지에 공감한 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창당 추진위원과 창당 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천 의원 측은 “개혁적 국민정당은 다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기득권에 결연히 맞서는 강한 정당, '기본이 채워지는 삶'의 실현을 최우선적 과제로 여기는 정당을 지향한다”면서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경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정당, 확고한 개혁적 가치와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정당, 청년이 주축이 되는 활력 넘치는 정당, 당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추진위원을 5~9명 정도 사이에서, 각 지역별 인사를 안배하는 인선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진위 출범 이후 다음달 중순께 중앙당 발기인대회 개최 및 대전을 포함해 5개 이상, 최대 7개의 시·도당을 만들 방침이라는 게 천 의원 측 관계자의 귀띔이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창당 추진위에 합류한 인사들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충청권에서 천 의원의 신당 구심점이 될 인사가 누구인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 때문에 천 의원이 지난달 말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게 신당 참여를 부탁한 것이 이 맥락으로 해석된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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