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대전은 18개의 전국대회와 남·여 A매치 국제축구대회,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해 10만여 명이 대회 관람을 위해 대전을 찾아 182억여원의 경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선전으로 야구 붐이 일면서 '2015박찬호배전국리틀야구대회'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박찬호배 대회는 대전 소년야구의 육성과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의 이름을 걸고 개최된 대회다. 올해 제3회를 맞는 이 대회에 70개 팀, 1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기를 치르면서 1만여 명 대전을 찾았다.
이에 따른 대전의 브랜드 향상과 약 35억 3000만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누린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 대회 역시 만만치 않은 경제효과를 거뒀다. 지난 3월 대전에서 열린 남자 A매치 국제축구대회에는 3만 8680명의 관중이 경기장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이 대회를 통해 대전은 13억 3000억 원의 효과를 얻었다.
또한 대전은 시내 분포된 다목적 체육관을 이용해 전지훈련을 유치하면서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용운국제수영장, 월드컵경기장, 한밭체육관 등을 이용해 수영, 야구 등 14개 종목에서 260개팀, 1만 3460명이 대전을 방문했고, 약 35억의 경제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오는 12월 이츠대전 전국축구클럽 스토브리그를 대전대운동장에서 7일간 개최하고, 내년 1월에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이츠대전 전국중학야구 스토브리그를 충남중과 한밭중에서 개최하려 준비 중이다.
대전시는 이번 스토브리그 개최 기간에 참가선수, 임원, 학부모가 대회기간 내내 대전에 체류하며, 대전 브랜드 제고는 물론 약 28억여원의 지역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전은 시설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참가팀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계속적으로 동절기 전지훈련팀 대회 유치를 위해 체육회 종목별 가맹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구창민 기자 wanshida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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