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연산면 고사목,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 사회/교육
  • 환경/교통

논산 연산면 고사목,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

방역당국 12월까지 벌채·파쇄, 평야 지역 조기방제 수월할 듯

  • 승인 2015-11-10 17:54
  • 신문게재 2015-11-11 8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논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연산면 사포리 일원 소나무 고사목에서 감염(8그루)이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9일 산림청·충남도 등 14개 관계기관과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갖고, 감염목 8그루를 포함한 인접 산림내의 소나무 고사목을 12월 말까지 벌채·파쇄하기로 했다.

또 3km 이내 지역의 소나무류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소나무류 이동을 금지하기 위해 논산시 연산면 사포리 연접 2개면 10개리(연산면 사포리·어은리·송산리·장전리·오산리·덕암리·백석리·표정리, 상월면 숙진리·한천리)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 규정에 따라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소나무류(소나무, 잣나무, 해송)의 이동이 전면 제한된다.

다만, 조경수목에 대해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장의 미 감염 확인증을 발급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논산시 김용신 산림공원과장은 “재선충 예찰활동을 비롯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화,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하였으며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빠른 시일 안에 재선충병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최초 발생을 시작으로 전국 84개 지자체에서 발생했다.

이 병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솔수염하늘소의 성충이 소나무의 잎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하는 재선충에 의해 소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일단 감염되면 100% 말라 죽기 때문에 일명 '소나무 에이즈'로 불린다.

충남도 관계자는 “어제 오후부터 정밀예찰을 실시해 방제계획을 수립, 본격 재선충 방제에 나설 것”이라며 “논산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된 지역은 계룡산이 8㎞ 거리에 있는 등 산과는 한참 떨어진 평야지역으로 (주위에 나무가 없어)방제가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1. 대전 서구 둔산 2동 일대 일식 면 요리
  2. 대전 유성구 어은동 아파트 화재…이재민 6명 발생·31명 대피
  3. [사설] 현대제철 노사 상생 방안 모색해야
  4. 깡통주택 140명 피눈물 흘릴때 명품소비 50대 전세 사기범
  5. "대전 시내버스 서비스평가 보조금 부정의혹 재수사하라"
  1. [사설] 대전시·LH 손잡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2. 대전맹학교 졸업 윤민서 씨 아주대 심리학과 합격 "소외된 이들의 권익 위해 일하고 싶어"
  3. 천안의료원-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 업무협약
  4. 세종시 골프장 인프라 확대...2029년 '힐데스하임CC·리조트' 가세
  5. 대전학교 AI 디지털교과서 신청률 20%… 시교육청 '비상대응반' 본격 가동

헤드라인 뉴스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尹, 헌재선고 임박… 충청 찬반 대립 첨예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충청 정치권에서도 찬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을 각하해야 한다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 주장과 인용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등 두 쪽으로 갈린 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양 진영은 국회의원은 물론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까지 총동원 돼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어 탄핵 심판이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지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민주당기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이하 회의)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세… 대전·세종은 하락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오른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의 증가가 눈에 띄면서 아파트값 양극화가 공시가격에 그대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558만 세대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4월 2일까지 소유자 의견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2023년 공시가격부터 3년 연속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현실화율)을 69.0%로 적용해 공시가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시세 변동 폭만 공시가격에 반영됐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의 평..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3당 일제히 후보 등록… "내가 유성발전 적임자"

4·2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주자들이 13일 일제히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승리를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번 보궐은 고(故)송대윤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의 사망으로 치러진다. 보궐선거 특성상 다소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탄핵 정국과 맞물리며 정치적 의미와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각 후보 캠프와 3당 시당도 이 같은 정국 상황과 맞게 선거전략을 수립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상 중이다. 우선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머리 보호한 채 안전한 장소로 대피

  •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윤 대통령 탄핵 판결 임박…찬반 대립 첨예화

  •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레이스 본격화…첫 날 후보자 3명 등록

  • 성큼 다가온 봄 성큼 다가온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