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물고기 노니는 하천만들기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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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물고기 노니는 하천만들기 '우수'

환경부 콘테스트 '전국 2위'…매노·장안천 생태복원사업 '성공'

  • 승인 2015-11-10 17:53
  • 신문게재 2015-11-11 20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서구 매노천과 장안천이 환경부 주최 '2015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전국 2위(우수상)에 선정됐다.

10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환경부 산하 지방환경청의 1차 평가와 환경부에서 개최된 최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상에 선정됐으며, 오는 18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리는 '생태하천 업무 효율화 워크숍'에서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구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서구 매노천(흑석동 775번지선)과 장안천 일원(장안동 224번지선) 유역면적 17.6㎞, 유료연장 10.3㎞ 구간에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1960~70년대 설치된 콘크리트 보 등을 철거하고 친환경 물고기길(Fish-way), 생태 여울(riffle), 소(pool), 생태 습지 등을 조성하는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또 수질정화와 생태복원, 치수안정성과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환경부신기술인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 시스템'을 도입해 생태 습지 1개소, 친환경 Fish-way 11개소를 설치했다.

복원사업 결과, 매노ㆍ장안천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너구리, 고라니 등이 서식하고, 한국특산종인 참갈겨니, 돌마자, 참종개, 버들치 등 13종 142개체 어류 등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장종태 구청장은 “장안천과 매노천은 우리나라 10대 휴양림 중 하나인 장태산 휴양림과 함께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 지역을 생태계 거점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구민, 학계 전문가, 환경단체, 공무원이 참여하는 거버너스(Governance)를 구축해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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