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보호대상자 '희망의 웨딩마치'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법무보호대상자 '희망의 웨딩마치'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 10쌍 부부 합동결혼식 '성료' 가정기능 회복 '디딤돌' 기대

  • 승인 2015-11-10 17:53
  • 신문게재 2015-11-11 2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법무보호대상자 10쌍의 부부가 새로운 희망과 삶을 위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박태규)는 10일 오전 대전 동구 뉴마리엘웨딩홀에서 법무보호대상자 10쌍의 합동결혼식(플라타너스 결혼식)을 가졌다. <사진>

대전충남지부 보호위원연합회(회장 전문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구본민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 권선택 대전시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서봉규 형사2부장검사, 정유철 대전지방교정청장, 김정선 대전교도소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강호성 대전보호관찰소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 각계 인사 및 하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플라타너스 결혼식'은 합동결혼식은 출소 후 경제적 어려움과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사는 법무보호대상자들에게 원만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예식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왔다. 1985년 제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29회에 걸쳐 257쌍의 결혼식을 했고, 올해에는 김형태 한남대 총장의 주례로 10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박태규 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장은 “서로에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법무보호대상자들에게 이번 결혼식은 한가정의 가장으로서의 가정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플라타너스 결혼식에 참여한 보호대상자들의 앞날에 대한 축복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준다면 이들의 새 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문수 대전충남지부 보호위원연합회장(다우주택건설 대표이사)은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이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