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거 청소기 특허출원 급증

최근 10년 청소기관련 60~70%달해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미세먼지 제거기능을 갖춘 청소기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특허청(청장 최동규)에 따르면, 미세먼지 제거 청소기 특허출원은 1995년 70여건에서 2005년 570건으로 10년 사이 8배 이상 증가했다가, 최근 5년간(2009~2013) 평균 230건 수준의 정체기에 이르렀다.

반면, 1995년 15.5%에 불과하던 전체 청소기에 대한 미세먼지 제거 청소기 출원 비율은 1998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최근 10년간(2004~2013) 60~70%의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출원인 분포를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이 전체의 37%를 차지하고 있고(엘지전자 23%, 삼성전자 10%, 동부대우전자 4%), 그다음은 영국의 다이슨, 중소기업인 한경희생활과학, 미국의 아이로보트, 개인출원인 어수곤, 일본의 도시바와 유니챰 순으로 집계됐다. 기술 유형별로는 물걸레·스팀 청소기(53%), 다중사이클론 청소기(30%), 물필터 청소기(13%), 헤파필터 청소기(4%) 등으로 구분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