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의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행정감사에서는 공직기강 해이가 도마위에 올랐다.
의원들이 진흥원 직원의 공금 횡령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동시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한 것.
전문학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6)은 행감에서 “비위 사실이 드러난 진흥원 직원은 한 차례 공금 횡령 사실이 확인된 이후 회사를 떠났다가 재차 계약직으로 채용되고서 또다시 공금에 손댔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징계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진흥원의 영화 산업 지원에 관해 “영화·드라마 제작 지원금 중 20여억원 상당이 규정에 맞지 않게 지급됐다”고 추궁했다.
김종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구5)도 “징계를 받은 직원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취업된 경위가 의심스럽다”고 했고, 박병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대덕3) 역시 “진흥원에서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따라 불거졌는데도 책임지구 자구노력을 하려는 자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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