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린 비가 일주일 정도 분량의 생활용수를 확보해준 데다, 주민들의 절수노력도 대체적으로 나아졌다는 판단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사이 충남 서북부 식수원인 보령댐 유역에 약 61.5㎜의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국토부는 현재 가뭄지역 용수공급량의 6.6일분인 110만t 가량이 댐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뭄지역 물 절감 목표는 드디어 지켜지고 있다.
지난달 평소보다 20%씩 물 사용을 줄인다는 지자체의 목표는 65% 수준의 달성률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서산과 보령 등 일부 지자체의 적극적 노력에 힘입어 절감 목표를 117%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당분간 광역밸브 강제 조정을 미루고 당분간 절감량 모니터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댐ㆍ보 연계 운영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동절기 용수수요량 등을 파악하고 댐ㆍ보 연계체계를 통해 용수를 최대한 비축한다는 계획이다.
보령댐 도수로 공사는 정상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착공한 도수로 공사는 지난 9일 현재 13개 팀을 투입해 관로 매설 공사를 진행하는 등 내년 2월 완공을 위해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국토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절수목표 달성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산시와 보령시 등을 필두로 도민들이 물을 절약하고, 특히 공업용수 등의 사용이 많이 줄어든 만큼 이대로(절수 목표 달성) 노력한다면 가뭄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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