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0일 2016년 세입·세출 예산안 6조 13억원(기금운용계획 포함)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같은 예산규모는 2015년 5조 2289억원보다 7724억원(14.8%) 늘어난 것으로 6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4조 5570억원, 특별회계 1조 710억원, 기금운용계획 3733억원 등이다.
내년 도의 세입은 최근의 저유가·저금리 효과로 인한 내수 회복세에 따라 호전될 전망이다. 그러나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출 분야는 복지 확대 등 정부 시책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늘어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산업 육성, 가뭄 극복 사업 추진 등 때문에 지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도는 이같은 재정 여건을 고려, 도-시·군 재정구조 개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과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 등에 역점을 두고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지속가능한 충남경제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소상공인 자금 이자보전 100억원 ▲청년 CEO 500 프로젝트 10억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215억원 ▲지역특화(주력)사업 육성 44억원 등을 반영했다.
'안전한 행복충남 실현'을 위해서는 ▲재난안전연구센터 3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292억원 ▲지방하천 정비 730억원 ▲긴급대응 소방력 현대화 228억원 등을 편성했다.
'따뜻한 맞춤형 복지 실현'에는 ▲기초연금 4678억원 ▲영유아 보육료 1675억원 ▲기초생활보장급여 1294억원 ▲의료원 시설장비 기능보강 148억 원 등을 담았다.
'3농혁신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서는 ▲시·군 중심 3농혁신 융복합 사업 26억원 ▲3농혁신 특화사업 45억원 ▲농업직불금 제도개선 시범사업 4억원 ▲마을 만들기 중간조직 운영 10억원 등을 포함했다.
김용찬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안은 재정 운용의 계획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분야별 중장기 계획 및 중기 지방재정 계획을 연계하고, 성과가 미흡한 사업은 과감하게 사업비를 축소·일몰했으며, 예산혁신 대토론회 등 도민의 의견 수렴 창구를 확대해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출된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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