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은 화장품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판매량이 많은 화장품 54개와 해외 화장품 11개의 가격 비교조사와 소비자 인식도 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되는 54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5개국) 평균 판매가격보다 비쌌다.
백화점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가격보다 1.02배~1.56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은 해외 평균가격보다 1.11배~2.46배 비쌌다.
특히 백화점 판매제품 가운데 비오템 옴므 폼 쉐이버 200㎖(1.56배), 비오템 옴므 UV 수프림 차단제 30㎖(1.36배), 바비브라운 스킨파운데이션 SPF15PA+30㎖(1.3배) 등이 국내외 가격 차이가 컸다.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국내·외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가격차가 큰 제품은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B5 100㎖(2.46배), 버츠비 레몬버터 큐티클크림 17g(2.21배), 바이오더마 세비엄 엑스폴레이팅 젤 100㎖(1.97배) 등이다
일본 수입 화장품 11개 제품을 포함한 63개 제품(가격 조사가 되지 않은 2개 제품 제외)의 브랜드 제조국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백화점 판매제품이 각각 1.04배~1.73배, 드럭스토어 판매제품이 1.27배~2.69배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연맹이 이번 조사 결과와 관세청에서 공개하는 수입원가를 비교한 결과,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화장품은 수입 원가에 비해 최대 9배까지 비싼 것으로 추정됐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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