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모두 발언에서는 “해양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현장형 안전관리체제를 구축하겠다”며 다섯 가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수산업을 미래형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현재 도시 근로자 가구의 72% 수준인 어가 소득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해운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외항 선박 톤수가 1억t을 돌파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정책 질의 중심으로 진행됐다. 후보자의 기부금 의혹과 강남 부동산에 관한 추궁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의원들은 대체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고 조언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과 예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특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당초 입법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날 경우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가 담당하는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를 해수부가 담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면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순탄하게 진행됨에 따라 10일을 전후해 청문 보고서가 채택될 전망이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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