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화 국회의장(가운데)과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정했다.
김무성 대표는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치 현안 중 제일 시급한 것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양당이 기준을 협의해 선거구 획정위에 넘기는 것”이라면서 “오늘(9일)이나 내일(10일) 중으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2+2회동을 한 뒤 어느 정도 좁혀지면 내일 저녁이라도 4+4회동을 갖고 합의를 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도 “선거구 획정 문제를 시한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타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했고, 그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2+2회동에서 방안이 좁혀지거나 선택가능한 방안이 마련되면 빠른 시일내, 내일 저녁이라도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하는 4+4회동 형식으로 밤을 새서라도 마무리 지어보자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를 주재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국민과의 약속일 뿐 아니라 대의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중요한 꽃인데, 유권자인 국민들에게 도리를 다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13일 이전에 이부분 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쟁으로 중단됐던 선거구 획정 논의는 여야 지도부의 담판 협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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