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사업타당성 조사, 최적 입지 선정, 박물관 건립 상세계획 수립, 박물관 운영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사전타당성조사 및 최적후보지 선정 용역' 계약을 체결 중이다.
당초 10월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2번 모두 유찰되면서 수의계약방식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주 중으로 계약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안에는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며, 후보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1월 용역 결과에 따라 최종 후보지 선정에 이어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앞선 연구에서 제시한 기준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요소를 검토해 사업 후보지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지는 국립철도박물관 주변 문화ㆍ관광자원과의 연계 활용방안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비용편익 분석 결과가 중요하지만, 박물관의 경우 투자한 만큼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박물관 입장료로 인한 수익창출보다는 박물관 주변 문화ㆍ관광자원을 활용해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느냐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타당성 예측이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말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최종 후보지 선정에 대한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유치 의향을 밝힌 시ㆍ도에 대해 공정하고,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동구 신안동 일대 6만~7만㎡를 제안한 상태로, 국공유지 및 시유지가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부지매입이 유리하다는 점과 철도관사촌 등 인근 문화유산과 교통의 편리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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