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고 설립 시민토론회 '대전고 전환' 종지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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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고 설립 시민토론회 '대전고 전환' 종지부 될까

13일 시민참여로 개최 … 향후 대전시의회 결정 '귀추'

  • 승인 2015-11-08 16:58
  • 신문게재 2015-11-09 8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국제중·고 설립 추진과 관련, 시민참여 토론회를 열기로 하면서 대전고의 전환문제를 둘러싸고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전시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국제중·고 전환·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옛 유성중 부지에 국제중을 설립하고, 대전고를 국제고로 전환해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중이었다.

그러나 대전시의회가 지난 9월3일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안'을 시민 의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보한데 이어 같은달 2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재검토'를 통보하는 등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국제중·고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과 전환·설립 필요성, 추진 방향,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토론회 좌장은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맡고 김현규 대전고 교장, 조동인 전 고려대 및 충남대 교수,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신정섭 대전교육연구소 연구실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토론회 결과를 종합해 대전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국제중·고 전환·설립 추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고와 총동창회는 “국제고 전환 신청부터 동의까지 완료돼 교육부에서 특목고 전환을 허가했다”며 “억지 주장을 펼치며 반대하는 극소수 때문에 토론회까지 열리는 점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이 대전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므로 시민의 의견을 구하고 당위성을 설명하는 설명회가 돼야 한다”며 “대전시교육청은 지역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하루속히 국제고 전환을 지정 고시하라”고 촉구했다.

성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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