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후보자 선정관리위원회는 2016년 1월 20일 정상철 총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제18대 총장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모에 착수했다. 후보자 접수는 오는 16일까지다.
차기 총장 후보자는 내달 4일 결정되며 학교측은 총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교내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공개 연설 및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현재까지 자천타천 출마자로 거론되는 후보는 4~5명 선이지만 50명의 총장추천위원회로 치러지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뚜렷하게 강약 구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실정에서 최근 국립대학 총장 임용후보자를 '무순위추천'으로 시행키로 하면서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그동안 국립대는 관행적으로 1순위, 2순위를 정해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해 왔으며 교육부도 1순위 후보자가 부적격으로 판단되면 1·2순위 후보자를 모두 임명제청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순위를 정하지 않고 2인 이상의 총장임용후보자를 교육부에 추천(무순위추천)하도록 한 것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선거 당일 추천위원의 명단이 발표되기 때문에 선거 분위기는 고사하고 당일 자신의 운에 맡길 수밖에 없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무순위 추천이라면 결국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수장을 뽑는 총장 선거에 무관심해지거나 선거가 끝나더라도 그 후유증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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