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증액된 예산 규모는 951억원(35건)으로, 이 중 신규로 반영된 국비가 710억8800만원(2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상임위 활동과 시의 전방위적인 대응이 합작해낸 결과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상임위 반영액이 연말 국회 본회의를 원안대로 통과한다면 내년 국비 확보액은 모두 2조5971억원으로, 애초 목표액 2조5000억원보다 971억원이나 많아진다.
상임위에서 증액된 주요현안사업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20억),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70억), 회덕IC 건설(23억), 원도심 내 지식산업센터(20억), 도시재생활력사업(20억), 대전디자인센터 건립(6억), 세계가정학총회(5억),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55억6200만), 대전~세종신교통수단(BRT) 건설(75억) 등이다.
또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관련해서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저준위 폐기물 이송비용(20억), 안전성평가연구소 기관운영(20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300억), 물류전문인력양성사업(6억) 등을 확보했다.
하지만, 갈 길이 남아 있다. 시는 상임위에서 반영되지 않은 153억원도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물론, 대전·충청권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야 간사와도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자칫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사업도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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