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에 6~9일 최고 60㎜의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사진=연합DB |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충청권에 6~9일 최고 60㎜의 단비가 내리며, 올 대학입시 수능 시험일에는 한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낮부터 차차 흐려져 8일까지 대전·세종·충남 지역에 2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비는 우리나라 남서쪽을 향해 중국 중부지방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수증기를 유입시킨 게 원인으로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동속도가 느려 장기간에 걸쳐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특히,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는 주말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시설물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지만, 반가운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번 비는 충청권의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준 누적 강수량은 622.2㎜로 평년 대비 52%에 불과한 수준으로 1973년 관측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또 오는 12일 치러지는 대학입시 수능일에 한파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수능 당일 중부권 아침 최저기온이 7도로 평년보다 2~5도 높고, 낮 최고기온도 16도까지 올라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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