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보령댐에 공급될 금강의 수질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다만, 대도민 물 절약 홍보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5일 청내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이 없었더라도 원래 흐르는 금강 물을 (가뭄 해결을 위해)취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동헌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브리핑 자리에서 “보령댐 도수로 관련 취수지역인 금강 수계는 백제보(부여보)와 거리가 6㎞나 되고, 기존의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보에 저장된 물은 전혀 상관이 없다”며 4대강 사업과 도수로 공사의 무관함을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논란이 되는 도수로와 4대강 사업의 연관성에 대한 도의 견해인 셈이다.
그러나 도는 또 다른 논란인 수질 문제에 대해선 아직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도수로 공사는 이미 시작됐지만, 물을 취수하고 방류하는 과정의 정수법 등에 대해선 아직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신 과장은 “정화공업은 시간을 가지고 정비해 나가겠다”며 “공법이 정해지는 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