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산림복지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산림청은 향후 대전시와 협의를 통해 진흥원 위치를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현재는 대전 서구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번 진흥원 설립은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에 대한 국민욕구가 많아졌음에도 체계적인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어 추진됐다.
산림청은 지난 3월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산림복지서비스 인증제도, 이용권(바우처) 제도 등 산림복지 진흥을 위한 신규제도를 도입하고, 맞춤형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산림복지 업무를 전담할 진흥원을 내년 4월 설립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진흥원 설립을 위해 지난 4월 설립위원회(내부위원 1인, 외부위원 6인)를 구성했으며, 진흥원 조직의 큰 틀이라 할 수 있는 임직원 정원과 예산에 대한 기획재정부 심의를 지난 8월 마쳤다.
진흥원 조직은 1처·4원·23팀으로 정규직 150명 규모(비정규직 및 직ㆍ간접 고용인원 포함 약 300명)로 설립된다. 대전에 사무처를 두며 주요 산하시설로는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칠곡숲체원, 국립횡성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등이 있다.
앞으로 진흥원 설립까지는 조직 운영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임직원 채용, 내부규정 제정, 사무공간 확보 등의 업무가 남아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산림청은 오는 9일부터 설립업무를 전담하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림청은 내년 초 공개모집을 통해 진흥원 임·직원을 선발한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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