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고문의 정치적 발언은 지난 해 7·30 재보선 이후 정계를 떠난 후 처음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충청권의 대표적 손학규 계로 꼽히는 새정치연합 양승조 의원(천안 갑)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일 여의도 회동에 대해서 손 전 고문의 2012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도왔던 전현직 의원들이 안부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묻는 말에는 “이미 (손 전 고문이)은퇴 선언을 했으니까 국민의 절실한 요구가 있어야지 가능하다”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그러면서 “그분이 복귀하시다면 나름대로 야권의 절대 다수의 요구가 필요하다. 그런 공감대가 없으면 나오시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은퇴를 번복시키는 것은 야권 (대선)주자들에게 달려 있다. 분위기가 성숙하고 무르익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선도 있고 총선도 있지만 그럴 때는 아닌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소한 내년 총선 까지는 정계 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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