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철 호소에도… 충남대 총장선출 갈등 번지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정상철 호소에도… 충남대 총장선출 갈등 번지나

교수協 등 시민단체, 직선제 선출지지 기자회견… 학내갈등 '지역 확산' 조짐

  • 승인 2015-11-04 17:53
  • 신문게재 2015-11-05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상철 충남대 총장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충남대 총장 선출제를 둘러싼 학내 갈등이 지역사회 갈등 양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남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를 비롯해 충남대 민주동문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대전·충청지부 등 10여개 지역 시민단체 등은 4일 충남대 정문앞에서 '충남대 총장 직선제 선출 결의 지지' 기자 회견을 갖고 “총장 후보를 직선제로 선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 총장이 남은 임기 80일 동안 더 이상 간선제를 고수하기 위한 일체의 행보를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며 “헌법의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전체 교수 다수의 의지를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충균 충남대 교수회장은 “대학본부측은 시간이 없다며 간선제 일정을 밀어 붙이는데 30일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며 “현재 교수회 차원에서 직선제 추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고 (직선제 추진을 위한 행동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 단체들이 교수회의 직선제 방식을 지지하면서 총장 선출제를 둘러싼 학내 갈등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대 직원협의회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직원위원 중 1명이 상용계약직에 배정될 수 있도록 시행세칙을 개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구성원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교수회의 직선제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교수 기득권 지키기'로 규정하고 '투표가치 등가성의 원칙이 보장되는 민주적 직선제 이외의 직선제 논의'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