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윤지상 대변인은 3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어제 정책특위 전낙운 위원장 등 새누리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느 국회의원이 한 말인 '너나 잘 하세요'가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새정치의 불참으로 특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한 새누리에 대한 불만 표출이다.
윤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의장단은 특위가 활동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별 효과 없이 공무원들의 업무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일자 마치 이 같은 결과가 새정치의 불참 때문에 그런 것처럼 언론을 호도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그동안 상임위에서 다뤄 온 것 외에 새롭게 밝혀진 것이 없고, 정책 대안보다는 과거 전임지사 시절부터 이어 온 정책에 대한 질책만 쏟아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위 위원 11명 가운데 겨우 4명만 참여하는 등 새누리 의원들에게 조차 외면받음은 물론이고, 도민과 집행부, 도의회 누구에게도 유익하지 않은 특위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며 특위 폐지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의장단은 쓸데없는 곳에 행정력을 낭비하지 말고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불구속 기소로 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새누리 의원에 대한 징계나 논의하라”고 따졌다.
이에 새누리는 즉각 해명했다.
새누리 김용필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의 특위 불참은 개인 일정 때문이었고, 윤리위원회 운운하는 것은 이번 사안과 관련 없는 것으로 새정치의 물타기 시도”라고 규정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는 다수에 의해 결정된 사안(특위 운영)을 따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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